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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때 뵌 부모님의 청각과 후각, 전과 다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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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0.01  00: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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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릭 라이프] = 짧은 연휴지만 추석이 지나갔다. 오래 간만에 부모님, 친지 등을 만나는 것이 기쁨 중 하나다. 하지만 점점 더 늙어가는 부모님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이 편하지 만은 않다. 부모님의 건강이 염려되기 때문이다. 특히 부모님이 전과는 다르게 청각과 후각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

◆ 잔다, 간다, 판다를 구별하지 못한다면
추석 때 친척들이 모여서 이야기꽃을 피울 때 잘 알아듣지 못하는 부모님이 계속 떠오른다면 난청을 의심해봐야 한다. 노인성 난청을 겪는 환자들은 여러 명이 모인 자리가 불편하다고 호소한다. 여러 소리가 한꺼번에 들려 집중이 어렵기 때문이다. 알아듣는 척 고개를 끄덕거려보지만 난청인이 느끼는 외로움과 괴로움은 상상할 수 없다.

노인성 난청은 자음의 구분이 어렵다. 예컨대 같은 모음으로 이뤄진 ‘잔다’, ‘간다’, ‘판다’ 등의 단어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 비슷한 단어를 못 알아듣거나 혹은 눈치로 아는 상황이면 노인성 난청을 의심해야 한다.

난청은 마라톤과 같이 오랜 시간을 염두해두고 치료해야 한다. 개인마다 난청 정도, 유형에 따라 치료시간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많이 진행된 노인성 난청은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보청기 착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이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청력이 더 이상 손실되는 것을 막아주는 중요한 장치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보건복지부 지정 이비인후과전문병원인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본원 추호석 진료원장은 “난청을 '단지 소리를 잘 못 알아듣는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노인성 난청이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조치 없이 방치할 경우 청력을 잃게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 코를 킁킁거리면서 냄새를 못 맡는다면
부모님이 음식을 준비하시면서 후각이 이상하다고 느낀다면 후각상실증인지 확인해봐야 한다. 나이가 들면서 후각기능이 떨어질 뿐 아니라 노화현상으로 여러 가지 콧병이 생겨날 수 있다. 후각은 50세 이후 눈에 띄게 떨어지기 시작한다. 65세 넘으면 절반 정도, 80세가 되면 80% 정도가 심한 후각상실증을 보인다. 후각상실증은 알레르기 비염, 콧구멍 속의 물혹, 축농증, 비중격만곡증에 의한 코막힘을 주된 원인으로 꼽는다.

알레르기 비염이 중년과 노년층에서도 자주 발생되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 쑥, 돼지풀 등에 의해 생긴다. 특히 추석 때 벌초를 하거나 성묘를 다녀온 후 코가 막히거나, 콧물을 흘리거나, 재채기를 자주 한다면 알레르기 비염인지 아닌지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한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본원 정도광 원장은 “콧속 과민 반응 상태가 오랫동안 이어지면 비후성 비염 상태가 되기도 한다. 점막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커져 콧속을 막고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게 돼 후각을 잃어버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비염이 의심된다면 전문의 진단을 통해 정확한 처방을 받아 치료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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