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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4·19 55주년 “4월 혁명정신의 세계화, 세계평화 달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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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4.19  10: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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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4·19혁명 기록관)

“남북이 통일될 때까지 4월 혁명의 완결을 말할 수 없다”
“데모하다 죽어도 민족의 해방 위해 기뻐해주세요” 한성여중 2년생의 편지

[뉴스클릭 김수진 기자] = 4·19혁명이 55주년을 맞았다.

이날은 학생들과 온 국민이 ‘민주통일’이란 이름 아래 피와 눈물을 흘렸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 어머님을 뵙지 못하고 떠납니다. 어머님, 데모에 나간 저를 책하지 마십시오. 우리들이 아니면 누가 데모를 하겠습니까. 저는 아직 철없는 줄 압니다. 그러나 조국과 민족을 위하는 길이 어떻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저는 생명을 바쳐 싸우려 합니다. 데모하다 죽어도 원이 없습니다. 어머님, 저를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무척 비통하게 생각하시겠지만 온 겨레의 앞날과 민족의 해방을 위해 기뻐해주세요. 부디 몸 건강히 계세요.”

4·19혁명 당시 한성여중 2학년생이던 진영숙은 급하게 이 글을 남기고 학우들과 함께 시위에 나섰다가 군경의 총탄에 쓰러졌다.

“눈부신 젊은 혼이 목숨을 바쳐/ 독재를 물리치고 나라 건졌네/ 분노가 폭발되던 사월 십구일/ 우렁찬 아우성은 메아리 되어/ 민주 대한 역사 위에 길이 남으리/ 이루자 민주통일 그 정신으로/ 눈부신 젊은 혼이 목숨을 바쳐/ 독재를 물리치고 나라 건졌네.”

“짙은 피 솟구치는 우람한 넋은/ 이 겨레 살 길을 바로 잡았네/ 정의의 폭풍 일던 사월 십구일/ 아릿다운 봉오리 외치던 소리/ 민주 대한 역사 위에 길이 남으리/ 이루자 민주통일 그 정신으로/ 짙은 피 솟구치는 우람한 넋은/ 이 겨레 살 길을 바로 잡았네”

강욱 작사, 김동진 작곡의 ‘4.19의 노래’ 1~2절 가사 속에 4월 혁명의 정신이 녹아 숨 쉬고 있다.

   
 

◆대전서 ‘4.19혁명기념 시낭송회’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공동의장 김용재, 김종인)는 4월 19일 오후 4시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에서 ‘제55주년 3.8민주의거&4.19혁명기념 시낭송회’를 갖는다.

또한 이날 오전 11시 대전 목척교에서는 4.19혁명의 진원지 표지석 헌화도 진행한다.

◆“독재정권을 비폭력저항으로 붕괴시킨 학생혁명의 효시전 세계의 기념비적인 학생운동史

1960년대 거의 전 기간은 학생혁명의 계절, 이른바 스튜던트 파워의 시대였다.

60년 4월이라는 60년대 초의 학생봉기를 동북아 후진국의 고민을 토대로 선도함으로써 바로 멘데레스 독재정권의 타도를 성취한 터키 학생혁명을 촉발시켰다.

당시 터키 학생시위의 구호가 ‘한국의 대학생을 배우자’였던 사실에서도 4· 19가 터키혁명과의 연대로 강화된 점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 혁명에 도미노적 영향을 준 도화선이 되었다.

그 이후 세계는 한국의 4·19로부터 혁명의 시대로 돌진했다. 일본 전학련의 안보투쟁, 미국의 영파워, 스튜던트파워, 반전운동, 프랑스대학생들의 5월 혁명, 서베를린 학생운동, 그리고 동남아 학생운동 등의 강렬한 혁명분위기기 고조되었다.

세계사적으로 4월혁명은 학생운동사의 기념비같은 존재이다. 4월혁명은 독재정권을 비폭력저항으로 붕괴시킨 학생혁명의 효시일뿐만 아니라 전세계 청년대학생들에게 현실참여와 이를 통한 부조리 및 모순 타파의 동력을 제공했다.

한국의 4월혁명이 전 세계에 알려지자 일본의 동경대학 학생운동과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의 반인종주의와 반전시위, 영국, 독일, 벨기에, 이탈리아, 터키, 멕시코를 휩쓴 학생들의 민권운동은 4월혁명으로부터 동력을 전수받았다.

그러나 외국학생운동이 학내문제 또는 반전같은 제한적 이슈에 국한되었다면, 4월 혁명은 민생, 민주, 민족이라는 거대한 담론을 세계에 제시한 혁명의 전범이었다.

독재의 시절은 갔지만 우리 주변에 아직도 극복해야할 부조리가 많이 남아있다. 황폐화된 인성을 회복하고 윤리적 기준과 문화적 가치를 드높이는 것은 4월혁명 정신과 맞닿아있다.

특히 세계 유일한 분단지대로서 현실은 모순의 극치이다.

민족분단이 극복되고 남북이 통일될 때까지 4월 혁명의 완결을 말할 수 없다. 4월 혁명정신의 전국화 세계화가 곧 분단모순의 극복과 세계평화의 달성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 하야 성명으로 환호하는 데모 군중. (사진제공: 4·19혁명 기록관)

◆4·19혁명 UN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작업 본격화

4·19혁명 55주년을 맞아 UN 유네스코 역사기록 유산 등재를 위한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김영진 이사장(전 농림부 장관)은 “한국의 근현대사 속에서 3·1독립운동과 4·19혁명, 5·18민주화 운동 등 3대 민족·민주·평화운동은 자랑스러운 역사”아며 “유네스코에 이미 등재의향서를 전달했고 헌법전문과 교과서에 4·19혁명의 역사와 정신이 수록되는 등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반드시 등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4·19혁명 UN 유네스코 등재 및 기념사업위원회(이사장 김영진)’는 지난 4월 6일 오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4·19혁명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의 의의와 한국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과 김귀배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담당관. 고려대 장숙경 교수가 대표발제를 맡았으며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의 사회로 서강대 서복경 교수. 한신대 현종철 교수와 광주시 인권옴부즈맨 안종철 박사 등이 토론을 펼쳤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박주선(광주 동구) 의원은 “뒤늦게나마 4·19혁명 발생 55년 만에 국제적 권위를 가진 UN 유네스코의 역사기록 유산 등재가 추진돼 매우 뜻깊다”며 “반드시 등재되도록 국회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 ‘4.19혁명 유공자와 유족 초청 간담회’

제55주년 4.19혁명 기념일을 사흘 앞둔 16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도내에 거주하고 있는 4.19혁명 유공자와 유족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희정 지사는 “도에서 4.19혁명 기념식을 열어야 마땅하지만 여건상 간담회로 대신하게 돼 송구스럽다”고 전한 뒤 “4.19혁명 유공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청소년들도 알 수 있도록 민주·참여 의식 교육 등을 펼쳐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55년 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떨쳐 일어선 유공자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는 도내 거주 유공자와 유족 9명 중 5명이 참석, 안 지사와 오찬을 하며 대화를 나눴다.

◆전국 세 번째 4·19 학생혁명 일어난 충주시 ‘4·19학생혁명기념탑’ 건립

전국에서 세 번째로 4·19 학생혁명이 일어난 충주시가 기념탑을 세운다.

이르면 내년 4·19 기념일 전까지 ‘충주 4·19학생혁명기념탑’ 건립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주 4·19 학생혁명은 1960년 3월 10일 전국에서 세 번째, 충북에서는 처음으로 일어났다.

하지만 이런 사실이 지역에서조차 무관심 속에 주목받지 못했고, 심지어 2010년 청주시 상당공원에 세워진 ‘충북 4·19학생혁명기념탑’에는 충주에서 있었던 시위 내용이 기록되지도 않았다.

충주시는 우선 기념탑 건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 동참을 이끌어내고자 추진위를 중심으로 최대 2억원을 목표로 성금모금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기념탑 건립 장소는 실내체육관 시계탑 자리, 대가미체육공원 내, 성내동 관아골 주차장, 호국공원 내 등 여러 후보지 가운데 오는 6∼7월께 최종 선정된다.

(자료출처: 4·19혁명 기록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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