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세종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박영송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낮은 이자율로 운영비도 안나와…
체육회 업무공간…청사 건립보단 시청사에 별도 공간 마련

[뉴스클릭 이용민 기자] = 세종시체육진흥기금이 낮은 이자율로 인해 폐지될 전망이다.

세종시체육진흥기금은 7억 2천여만원이 조성돼 있고, 이자를 통해 운영비를 조달할 목적으로 조성됐으나 현재와 같은 낮은 이자율로는 목적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24일 열린 세종시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에 나선 박영송(41·새민련) 의원은 “이자율이 적고 운영실적이 지지부진한 체육진흥기금을 활용해 체육회관을 건설하면 어떻겠나”하고 제안했다.

답변에 나선 이춘희 시장은 “기금 운영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이자율이 높을 때는 운영비 충당을 위한 목적이었으나 현재로서는 일반회계와 통합해 운용하는 게 낫다”고 밝혔다.

이어 “독립된 별도 청사를 건립하는 것은 건설비용과 유지비용이 많이 든다”며 “큰 규모가 아니라면 가급적 업무공간을 한 곳에 모아야 업무협조와 비용면에서 득이 된다. 시청사가 이전하면 체육회 업무공간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춘희 시장은 기금의 용처에 대해서는 “기금 조성자들과 협의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각종 체육 진흥활동에 사용되도록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체육진흥기금은 폐지하는 방향으로, 체육회 업무공간은 청사 건립이 아닌 시청사 이전 시기에 맞춰 별도 공간을 마련하는 쪽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yongmin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