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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권선택 대전시장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이용민 기자  |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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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13  03: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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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선택 대전시장.

   [뉴스클릭 이용민 기자] = 권선택 대전시장의 취임을 시작으로 새롭게 출발한 민선 6기 대전시가 어느덧 100일이 다돼 갑니다. 권 시장은 선거 당시 여론조사 지지도에서 선두와 큰 격차를 보이며 시작했으나 저변층 민심을 껴안으며 역전 승리를 이뤄내 세간의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취임 뒤에도 권선택 시장은 어느 자리에서든 많이 들으려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권선택 시장이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고 있는 시민, 경청, 통합에 대해 들어보고, 논란이 됐던 도시철도 2호선 정책, 첨단산업단지 조성계획 등 여러 현안에 대해서도 들어봤습니다.(2014년 9월 11일)

Q. 조금 늦었지만 먼저 민선 6기 대전 시정을 맡게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취임 후 100일이 다돼 갑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취임한지 두 달이 지났습니다. 선거초반 낮은 지지율로 출발해 50% 가까이 득표했습니다. 부시장을 마지막으로 시청을 떠난 지 12년 만에 다시 시청으로 돌아온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구청 초도방문을 마쳤고, 공사·공단 초도방문도 다음 주까지 모두 마치게 됩니다. 그동안 업무파악도 됐고, 문제점 분석도 됐습니다. 현안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에 대한 대안을 만드는데 주력했습니다. 하나하나 해결해 시민들에게 믿음을 보이고, 약속을 지키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늘 낮은 자세로 시민들과 가까이 하면서 시민의 눈높이에서 경청하고 소통하면서 시민중심의 행정을 이끌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Q. 민선 6기 시정 키워드가 시민, 경청, 통합인데요. 이 세 가지 가치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정책이 있고 정부가 있는 것은, 국민이 있고 시민이 있기 때문입니다. 존재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시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출발점은 시민에서부터 나옵니다. 모든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시민에 대한 가치를 최대한 두겠다는 것입니다. 시민들이 안전해야 합니다. 시민들이 행복해야 합니다. 시민들이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것의 가장 최우선은 사람, 즉 시민입니다. 행정을 함에 있어서 사람을 중심에 놓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두 번째는 경청입니다. 모든 업무의 시발은 상대방을 잘 이해하고, 상대방을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상대방의 얘기를 잘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듣는 것 이상으로 마음으로 공감하고 느껴야 합니다.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듣는 경청입니다.
   세 번째는 통합입니다. 우리 사회는 많은 갈등요소들이 내재해 있습니다. 갈등요소를 풀어내서 시민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시정을 만드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임무라 생각합니다.
   시민, 경청, 통합의 가치에 최우선을 두겠습니다. 이런 철학과 원칙으로 시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 민선 5기때부터 많은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시장님께서는 후보시절 노면트램인 ‘하나로’를 주장하기도 하셨습니다. 지금 도시철도 2호선 정책은 어디까지 왔나요?

   
▲ 권선택 대전시장.
   전임시장은 고가방식으로 결정했고, 저는 선거과정에서 노면방식을 공약해서 당선됐습니다. 모두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타당성을 인정받은 것이고,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갈등으로 보일 수 있지만, 갈등이 아닌 정책의 차이입니다.
   정책에 대한 입장이나 차이는 항상 있어 왔습니다. 차이는 조정이나 통합의 대상입니다. 두 방식을 놓고 비교하고 의견수렴을 통해서 하나의 방식을 택할 것입니다. 빨리 종지부를 찍어야 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제 입장만을 고집하지 않고 우리 시의 발전을 위해서 어떤 방식이 유리하고 실속이 있는지에 대한 검토가 있어야 합니다.
   건설방식 결정은 3단계로 합니다. (1단계)전문가 의견수렴, (2단계)시민 의견수렴, (3단계)1, 2단계의 의견을 분석하여 최종결정을 합니다. 현재 전문가 의견 수렴까지 했습니다. 빠르면 10월, 늦어도 12월까지 결정할 것입니다. 가급적 10월까지 조기결정을 해서 내년도 예산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습니다.

Q.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시립병원 건립 등 약속사업들의 추진사항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우리시 산업단지 지정면적은 대덕특구 포함, 총 7200만㎡ 정도로, 대덕특구가 시 전체 산업단지의 97.8%를 차지하며 미분양 면적은 없는 상태입니다. 앞으로 기술 집약도가 높고 관련 산업에 미치는 효과가 큰 첨단산업단지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코자 합니다.
   이를 위해, 유성구 둔곡동, 신동, 안산동 일원에 2020년까지 총사업비 1조 1,191억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세부 사업계획으로는 ▲유성 둔곡·신동지구 산업용지 219만 4000㎡에 과학벨트 거점지구 조성과 연계한 무선통신·광전자, 메디바이오, 나노융합산업 등의 첨단산단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안산지구 65만㎡ 부지에는 IT와 소프트웨어 융합산업과 국방산업 분야를 조성하고 ▲하소·평촌지구 60만㎡에는 금속가공, 지능형 기계산업 분야의 첨단산단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역 특성을 살린 ‘대전형 고부가가치 대표산업’을 발굴 육성하고, 입주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등을 통해 기업유치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시립의료원은 과거부터 추진됐습니다. 21년 됐습니다. 아직도 기본계획이 마련돼 있지 않고 답보상태입니다. 제가 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제 해결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빨리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서 추진할 것입니다. 행정절차를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지방의료원법 개정을 통해 중앙으로부터 적자에 대한 지원근거를 만들어야 합니다. 법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새로운 운영모델도 만들 것입니다.

Q. 대덕특구를 창조경제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인 방안은?

   지난번 대덕특구 출연기관장 초청 간담회에서 특구와 대전시 간 상생방안을 논의했고, 특구 기관장들이 다 공감했습니다. 개방과 소통으로 상생하자고 했습니다. 대덕특구를 통한 대전경제 살리기 해법을 찾아보자는 것이죠. 10대과제 22개 단위사업을 정했습니다. 40년이 넘은 특구출연연 캠퍼스가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시민들에게 개방해 담 허물기부터 시작하자는 것입니다. 개방한다고 해서 보안에 위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시설보수를 시에서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상생을 말로만 외치지 않고 직접 세세히 챙겨 나가겠습니다. 대덕특구가 ‘대전의 섬’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데 이제는 실질적인 논의를 통해 실행을 해야 합니다.

   
▲ 권선택 대전시장.
Q. 지난해 과학벨트 사업예산이 70%가 넘게 불용되었다는 게 밝혀지면서 지역의 실망감이 큽니다. 이대로 과학벨트 사업 자체가 크게 축소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드는데요?

   얼마 전 전국시·도지사 간담회 때 과학벨트에 대한 대통령의 관심과 의지를 다시 한 번 요구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습니다. 과학벨트 사업에 대한 집행률이 낮고 타 시·도에서는 성과를 가져가기 위해 물밑 작업에 나서고 있어, 사업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대통령 공약사업이고 이미 기본계획은 만들어졌습니다.
   다만, 기초과학연구원 원장 및 중이온가속기 구축사업단장이 공석입니다. 이런데서 시간이 지체되고 있습니다. IBS부터 연말까지 확실하게 착공에 들어가는 것으로 정리를 하겠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도 만나기로 했습니다. 행정적으로만 대처하지는 않겠습니다.

Q. 끝으로, 시민께 한 말씀 해주세요.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시정을 펼치는데 있어서 여러 가지 미흡한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잘하는 것은 칭찬해 주시고, 못하는 것은 채찍을 들어 주십시오. 달게 받겠습니다.
   대전이 많이 어렵습니다. 어려운 만큼 잘하면 기회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회를 살릴 수 있는 역할을 제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해서 작은 목소리도 시정에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려운 계층들이 조금이라도 용기를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대전발전과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금년도에는 더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내하시고 희망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시에서도 더 열심히 해서 서민경제가 조금이라도 더 좋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협조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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