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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솔뫼성지서 ‘아시아청년대회’ 개막 미사 거행
김미현 기자  |  kmh@newsc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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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13  22: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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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3시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AYD: Asian Youth Day)’ 개막식 미사가 당진 솔뫼성지에서 거행되고 있다.

“찬미하여라, 거룩한 주님!… 하늘과 땅을 굽어보시는 분!”
“순교자의 피와 정신이 오늘날 우리 신앙의 뿌리가 되었다”

“하나님은 한 분 …세상을 변화시키는 우리의 언어는 오직 ‘사랑’”
“우리의 목표는 예수 그리스도, 우리 모두 그리스도의 향기가 됩시다”

[뉴스클릭 김미현ㆍ이용민 기자] = “찬미하여라, 거룩한 주님을! 드높은 곳에 좌정하신 분, 하늘과 땅, 우리를 굽어보시는 분!”

   
▲ 성 김대건 신부 동상

우리나라 최초 대표 순교자인 김대건 신부의 생가가 있는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수천여 명의 아시아 청년들이 모인 가운데 성가 ‘찬미하여라’가 울려퍼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함께하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AYD: Asian Youth Day)’가 13일 개막해 17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첫날인 13일 오후 3시 개막미사가 대전교구 대표 성지인 솔뫼 성지(충남 당진시 소재)에서 드려졌다. 이곳은 최초의 한국인 신부 성 김대건(안드레아) 신부가 나고 자란 신앙의 요람이다.

10~12일 전국 각지에서 준비모임 후 대전교구로 모여든 아시아청년들은 순교자의 땅에서 5일간 이웃나라, 한국의 교회사를 배우며 신앙이 새롭게 거듭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천주교 대전교구(교구장 유흥식 주교)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23개국에서 2천여 명이 참가하며, “젊은이여 일어나라! 순교자의 영광이 너희를 비추고 있다”라는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지난주부터 입국, 국내 전 지역의 천주교 신자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최종 준비모임을 가졌다.

   
▲ 13일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AYD: Asian Youth Day)’ 개막식 미사에 참석한 아시아 청년들.

개막미사에서 아시아 청년들은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두 위대한 사도(使徒)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스도교 박해자였다가 회심해 선교사로 변신한 바오로(사도행전 9장), 고기 낚는 어부였다가 교회의 주춧돌이 된 베드로(요한복음 1장) 이야기다.

초대 교회를 세우고 신앙을 위해 순교한 두 사람의 소명담을 통해, 참가자들은 복음의 기쁨을 전하도록 부름 받은 가톨릭 청년의 소명을 되새길 것으로 보인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하루(이곳엔 이틀) 앞두고 가톨릭 신자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온 땅과 국민의 마음이 설레는 가운데 충청 땅에서 젊음과 열정의 아시아 청년들 사이에 성가와 함께 복음이 전해진 것이다.

   
▲ 13일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AYD: Asian Youth Day)’ 개막식 미사에서 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주님이 여러분과 함께,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십니다. 예수께서 무엇을 찾느냐?...”

유흥식 신부님은 “랍비는 번역하면 선생이란 뜻”이라면서 “요한이 예수와 함께 묵은 뒤 시몬(베드로), 안드레와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메시아는 그리스도란 뜻”이라고 전했다.

이어 신부님은 환영사로 “아시아청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곳에 오신 아시아 청년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교황님과 여러분을 대한민국에 초대한 유흥식 대전교구장 라자로입니다”라고 했다.

“우리는 서로 다른 민족이고 다른 문화와 관습을 가지고 있지만 한 분이신 하느님을 따르는 한 형제, 자매이니 서로에게 사랑과 축복의 인사를 나눕시다.”

   
▲  13일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AYD: Asian Youth Day)’ 개막식에 참석한 아시아 청년들이 서로 사랑과 축복의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신부님은 “특별히 우리를 만나시기 위해 교황께서 곧 이 시간에 비행기를 타시려고 준비하고 계시다”며 “우리를 찾아오시는 교황님을 어떻게 하면 가장 은혜롭게 만나고 기쁘게 다녀가실 수 있을까, 생각하고 실천합시다”라고 했다.

또 “한국교회는 선교사를 통해 신앙의 씨가 뿌려지지 않고 특별히 여러분과 같은 신자에 의해 시작되었다”면서 “순교자의 피와 정신이 오늘날 우리 신앙의 뿌리가 되었다”고 했다.

이어 유 신부님은 김대건 신부의 순교의 삶과 ‘예수님의 피로 맺은 새언약’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누가복음 22장 14~20절 말씀이다.

“때가 이르매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앉으사 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  13일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AYD: Asian Youth Day)’ 개막식에 참석한 아시아 청년들이 유흥식 대전교구 주교로부터 영성체를 받고 있는 모습.

이에 잔을 받으사 사례하시고 가라사대 이것을 갖다가 너희끼리 나누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또 떡을 가져 사례하시고 떼어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이와 같이 하여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끝으로 신부님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우리의 언어는 오직 ‘사랑’, 우리의 목표는 예수 그리스도, 우리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됩시다”라고 하셨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주시는 주님께 정성을 다해 기도합시다.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AYD: Asian Youth Day)’ 개막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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