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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도지사, 임시생활시설 옆에 집무실·숙소 마련 [기자회견 전문]
양진모 기자  |  newsc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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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31  16: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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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 ⓒ뉴스클릭

현장에서 도정 업무 처리·회의·접견 등 진행키로
“중국 우한 교민 귀가 때까지 아산 주민들과 함께 생활 할 것”

[뉴스클릭=양진모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31일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의 임시생활시설인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인근에 현장집무실과 숙소를 마련,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주민들과 함께 생활한다.

양 지사는 이날 아산 초사2통 마을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국민과 도민들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양 지사는 집무실과 숙소 마련 사실을 전하며 “지금 이 시간부터 우한에서 온 우리 국민들이 임시생활시설에서 안전하게 귀가하실 때까지 모든 집무와 회의, 그리고 일상생활을 이곳 마을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충남도) ⓒ뉴스클릭

양 지사의 현장집무실은 아산 초사2통 마을회관 1층 2개 공간을 활용해 설치했다.

숙소는 경찰인재개발원 정문에서 200m가량 떨어진 곳에 마련했다.

현장집무실에는 책상과 컴퓨터, 전화기 등 집기를 들여놨으며, 비서실에서 근무 중인 직원 10명도 배치했다.

양 지사는 이 현장집무실에서 도정 업무 처리와 접견 등을 갖고, 필요한 경우 현장 방문도 진행한다.

매주 월요일 개최하는 실국원장회의를 비롯, 도정 주요 회의 등은 숙소 옆에 회의실을 별도로 마련해 연다.

숙소에서는 양 지사 부부가 생활하며, 식사는 인근 식당을 이용키로 했다.

비서실 직원들은 각자의 집에서 출퇴근한다.

▲ (충남도) ⓒ뉴스클릭

국민과 도민들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양 지사는 “도지사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뭐래도 우리 도민의 안전과 생명”이라며 “220만 충남도민이 뽑아준 충청남도 지방행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우리 도민의 걱정과 염려, 그리고 모든 불안에 함께 대처하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이곳 현장에서 지금 이 상황을 철저하게 지휘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또 “아산시민분들의 염려와 걱정은 지역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우리 도민과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해 주시고 보듬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며 아산 주민의 걱정과 염려에 대해 공감해달라고 말했다.

정부의 결정에 대해서는 존중을 당부했다.

▲ (충남도) ⓒ뉴스클릭

양 지사는 “정부의 임시생활시설 결정은 천안지역 주민의 반발에 의한 것이 아닌, 관계부처 비상회의를 통해 8곳의 후보지를 놓고 6개 항목을 기준으로 한 평가를 통했다”라며 “이를 선정하고 발표하는 과정에서 일부 혼선이 있었지만, 결코 정치적 사안을 고려해 번복된 결정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만일 정치적 사안을 고려한 번복된 결정이었다면 충남도지사로서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라며 “직을 걸고 명명백백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또 우한에서 귀국한 국민 이송과 임시생활시설에서의 생활, 의료진을 통한 검강검진, 폐기물 관리 등을 설명하며 “임시생활시설 설치에 따른 코로나바이러스 지역 전파 가능성은 제로”라고 단언했다.

그러나 “만의 하나라도 지역 주민 중 임시생활시설 입지로 인해 감염 환자가 발생할 경우,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치료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시생활시설 인근 지역의 경제 위축에 대한 대책 마련도 추진한다.

도와 아산시,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해 지역 방문하기, 음식물 팔아주기 운동 등을 펼치는 한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자금 지원도 강화하겠다는 것이 양 지사의 설명이다.

양 지사는 “우리 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분담해주시고, 불안을 함께 나누며 동참해 달라”며 “아산 지역에 오셔서 관광지도 방문해 주시고, 함께 음식도 드시며 불안과 혼란을 나눠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끝으로 “지금 누구보다 힘든 사람은 앞으로 14일 동안 1인 1실에서 홀로 밥을 먹으며, 홀로 자야 할 우한에서 오신 700여 우리 국민들”이라며 “격리돼 있는 우리 국민들이 모두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우애의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길 호소한다. 더 지혜롭게, 더 성숙하게 국가적 위기 앞에 힘을 모으는 충남도민, 대한민국 국민이 되어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양승조 지사 기자회견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도민 여러분,

충남도지사 양승조입니다.

지금 제가 있는 이곳은

아산시 온양 5동 초사 2통 마을입니다.

오늘 우한에서 입국하신 우리 국민들이

앞으로 14일 동안 머무르게 될 임시생활시설인

경찰개발원이 여기서 100여m 거리에 있습니다.

저는 오늘 이곳에 제 임시집무시설을 꾸렸습니다.

숙소도 이곳 마을에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간부터 우한에서 온 우리 국민들이

이곳 임시생활시설에서 안전하게 댁으로 귀가하실 때까지

제 모든 집무와 회의, 그리고 일상생활을

이곳 마을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저는 충청남도 도지사입니다.

도지사로서 제게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뭐래도 우리 도민의 안전과 생명입니다.

220만 충남도민이 뽑아준

충청남도 지방행정의 최고책임자로서

우리 도민의 걱정과 염려,

그리고 모든 불안에 함께 대처하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이곳 현장에서

지금 이 상황을 철저하게 지휘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도민 여러분,

그런 의미에서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몇 가지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자 합니다.

첫째, 아산지역 주민들의

걱정과 염려에 공감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부의 이번 임시생활시설 결정으로

가장 불안해하고 있는 주민들은

바로 아산시민분 들입니다.

아산시민분 들의 염려와 걱정은

지역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우리 도민과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해 주시고 보듬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어느 지역으로 선정이 되었던들

주민들의 불안과 염려가 없었겠습니까?

우리 아산시민들의 걱정과 불안을

공감해 주는 마음, 동참해 주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둘째, 정부의 결정을 존중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부가 아산지역의 공공시설을

임시생활시설로 결정한 것은

천안지역주민의 반발에 의한 결정이 아닙니다.

우리 정부는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임시생활시설을 선정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관계부처 비상회의를 통해

총 8곳의 후보지를 놓고

국가시설, 수용가능성, 의료적 측면, 공항접근성,

주민 이격성, 생활편의시설 등

총 6개의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를 실시했습니다.

1순위가 아산의 인재개발원이었습니다.

이를 선정하고 발표하는 과정에서

일부 혼선과 언론의 보도가 있었지만,

결코 정치적 사안을 고려해서 번복된 결정이 아닙니다.

아산시민도 천안시민도 모두 충남도민입니다.

만일 이것이 정치적 사안을 고려해서

번복된 결정이었다면

충남도지사로서 제가 먼저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입니다.

제 직을 걸고 명명백백하게 말씀드립니다.

셋째, 임시생활시설 설치에 따른

코로나 바이러스의 지역 전파 가능성은 제로입니다.

우리 정부와 검역당국의 조치는

법령과 매뉴얼을 준수한 것입니다.

우한에서 들어오는 우리 국민은

귀국부터 시설로 이송까지 철저하게

격리된 체 진행될 것입니다.

의료진과 보건당국의 관리 속에서

임시생활에서 정해진 규칙에 맞게 생활하게 됩니다.

외출은 물론 면회도 금지되고

식사도 도시락으로 하는 등

사실상 감금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1인 1실 생활을 해야 하고

부득이하게 방안에서 나올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함께 수용된 교민들 간의 만남도 금지되며,

이곳에서 나오는 모든 폐기물들 또한

의료폐기물로 분류되어 절대 외부로 유출되지 않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과 국방부 군의관·간호장교 등이

교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전문적인 검진을 실시하고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격리의료시설로

바로 이송될 것입니다.

이곳 생활시설 출입구에는 거점 소독시설이 설치되어

음식물 및 생활필수품 등 수송차량과 인력에 대해

철저한 검역과 차단이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마을에 대해서는 1일 1회 방역소득을 실시하고

주민들에게는 방문 진료 활동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또한 마스크, 실내살균소독제 등

개인 보호물품을 등은

이미 배부를 마쳤고

다중 이용 시설 내에는 감염예방 물품을 비치했습니다.

임시생활시설로부터 지역전파 가능성은 없습니다.

우리 지역은 안전하다는 말씀을 거듭 드립니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지만,

만에 하나라도 지역 주민들 중에서

수용시설 입지로 인한 감염 환자가 발생할 경우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치료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생활시설 유치에 따른 이 지역의 경제 위축에 대해

중앙정부와 아산시와 협의해서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지역경제가 위축되는 일이 발생되어서는 안 됩니다.

인근 지역 상권이 위축되지 않도록

우리 도와 아산시, 그리고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하여

도정회의 개최, 지역 방문하기, 음식물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겠습니다.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아산시 전역의 피해우려에 대해

업체당 5천만원에 대한 보증수수료 0.5% 인하하고

소상공인 이자보전금 1% 확대하며,

총 융자금 1,400억원 규모지원 등

소상공인·자영업자 자금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우리 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분담해주시고,

불안을 함께 나누면서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산시의 지역주민들을 외롭게 두지 마십시오.

이 지역에 오셔서

관광지도 방문해 주시고,

지역 식당도 들러 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음식도 드시고

불안과 혼란을 나눠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불안은 나눌수록 줄어들고,

믿음은 더할수록 커집니다.

임시생활시설에 있는 우리 국민들도

임시생활시설 인근에 있는 우리 주민들도

우리가 옆에 있어줄 때 더 큰 힘이 생기고,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도민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은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해 왔습니다.

우리 국민은 국가적 위기 앞에

언제나 단결하고 힘을 모았습니다.

경제발전과 민주주의의 역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힘을 모은 것은

뛰어난 지도자가 아닌

바로 한 분 한 분의 국민들이었습니다.

우한에서 오는 국민도 우리 국민입니다.

천안시민도 아산시민도 다 우리 국민입니다.

지금 누구보다 힘든 사람은

앞으로 14일 동안 1인 1실에서

그 누구와도 말도 나누지 못하고

홀로 밥을 먹으며 홀로 자야 할

우한에서 오신 700여 우리 국민들입니다.

격리되어 있는 우리 국민들이

모두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우애의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길 호소합니다.

더 지혜롭게, 더 성숙하게 국가적 위기 앞에 힘을 모으는

충남도민, 대한민국 국민이 되어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충남도지사로서 저는

이제 이곳에 제 집무실과 임시숙소를 꾸리고

현장의 상황을 확실하게 통제하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예방과 차단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을

다짐하고 약속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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