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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현충일 폭탄주 마신 양승조 충남도지사, 政治할 자격 있나?
양진모 기자  |  newsc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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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1  15: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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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기자회견하는 양승조 충남도지사. (충남도) ⓒ뉴스클릭

[뉴스클릭=양진모 기자] 전쟁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우리 세대들은 그 전쟁의 참혹함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또한 그 처참함 가운데 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귀한 목숨을 초개(草芥)와 같이 버리면서까지 피 흘려 이 나라를 지켜온 수많은 순국선열들의 그 깊은 사정을 피부로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는 책이나 전쟁을 경험하신 부모님, 또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전쟁 속에 희생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예전에는 1년 365일 가운데 하루, 현충일만큼은 술집도 영업을 포기하고 문을 닫았었다.

지난 6일, 현충일 오전에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앞에 참배하고 저녁에는 폭탄주를 마신 양승조 충남도지사에게 “과연 양승조 지사는 정치할 자격이 있는가? 도백으로서 청년들 앞에 현충일날, 무엇을 가르쳤는가?”라고 묻는다면 뭐라 답변하겠는가?

4선 국회의원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내고 현재 충남도정을 운영하고 있는 양승조 지사에 대한 국민과 도민들의 기대치가 큰 만큼, 이번 일로 실망 또한 클 것으로 보인다.

고담(古談)에 “배가 부르니 교만해져서 중요한 것을 잃어버린다”는 말이 있다.

이제 양승조 지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초심으로 돌아가 겸손한 마음과 순수한 기조(基調)를 다시 잡아야 할 것이다. 이번 일은 가벼운 사과로 끝낼 일이 아니다.

뼈를 깍는 반성과 사죄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양 지사는 국민과 충남도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자세를 되찾아 ‘모범이 되는 정치인’의 모습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란 말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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